세상 / / 2022. 11. 16. 04:38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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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1. 민들레,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친야 인터넷 매체인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가 11월 13일 유튜브 채널 '더 탐사'와의 협업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총 158명 중 155명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명단은 가나다 순으로 나열됐으며 외국인 희생자들의 이름 또한 포함됐다. 정보공개는 이름만 공개됐으며 나이. 성별, 거주지 등 희생자를 특정할 수 있을 만한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명단 공개는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 만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태원 희생자들의 유가족 중 명단이 공개되고 사진이 공개되면서 제대로 된 추모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유가족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설명된다고 언급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

 

 민들레는 희생자들의 이름만이라도 공개하는 것이 진정한 애도와 책임 규명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판단하였고, 유가족 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희생자들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가족분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과거에 발생했었던 서해훼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화성 씨랜드 화재, 대구 지하철 화재, 이천 냉동창고 화재, 세월호 침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대형참사에서 희생자의 이름과 나이, 성별, 장례식장 등에 정보에 대해 명단으로 보도해왔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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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유가족들에게 명단 공개에 대해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신생 언론이기도 하는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가 이태원 희생자 유가족의 동의와 확인을 단 한차례도 거치지 않은 채 155명의 명단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희생자 유족을 비롯하여 야권 성향 시민단체들까지 비판했다. 한때 명단 공개를 검토했었던 야당을 비롯하여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동의 없는 일방적 명단 공개는 희생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면서 여론의 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번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인 김 군의 작은할아버지 정 씨는 유족들의 동의 없이 희생자들의 명단을 공개되어 당혹스러웠으며 이는 유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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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유족 대부분이 명단 공개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명단을 함부로 공개한 것은 여러 가지 법률적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유족과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무단 공개는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희생자 명단 공개는 정치권이라 언론이 먼저 나설 것이 아니라 유가족이 결정한 문제이므로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민들레' 일부 유족의 반발로 인해 공개했던 희생자 명단 중에서 11명의 이름을 삭제한 상황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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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한 찬반 의견들 

 명단 발표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은 진보와 보수 성향에 따라 다소 엇갈렸다. 진보성향이 강할수록 명단을 공개해도 된다는 비율이 높았으며 보수 성향이 강할수록 명단을 공개하면 안 된다는 비율이 높았다. 명단 공개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지금까지 과거 대형 참사 때마다 명단을 공개해왔는데 왜 이번만 명단 공개를 해서는 안돼냐는 입장이다. 반면 명단 공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최소한 명단 공개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유가족들에게 아픔만 키울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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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시민언론 민들레와 유튜브 채널 더 탐사의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입장을 아끼고 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민주당 차원에서 명단 공개를 주도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유가족이 명단 공개에 동의하면 그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만 그 어떠한 경우에도 유가족의 동의를 받지 않고 명단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으로 알 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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