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십일조의 본래 의미
만약 십일조가 신약시대에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구약시대의 십일조의 의미를 살펴볼 이유가 있을까요? 십일조가 신약시대인 오늘날에 교회에 적용이 되든 안되든 그래도 십일조의 본래 의미는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늘날에는 교회에서 구약시대의 제사를 지내고 있지는 않지만 구약시대의 제사의 의미가 예수님 안에 녹아 있는 것처럼, 십일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십일조의 본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복음의 차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십일조의 내용은 창세기 14장 20절에 처음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살렘의 왕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찾아와서 떡과 포도주를 주면서 아브라함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하신 하나님을 찬송할 것을 권유합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전쟁에서 승리하여 얻었은 모든 것의 십 분의 일을 바칩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 분의 일을 준 행위는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민수기 18장 21절에는 하나님께서 레위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의 모든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의 유산으로 줄 것이고, 그 이유는 레위 사람들이 회막을 섬기는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 18장 26절에는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레위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받는 십일조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르는 대제사장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심을 통해 거룩하고 온전한 제물이 되셔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름 부으심을 받으신 왕이며 제사장이시며 예언자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다윗왕의 후손으로 오신 왕이며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르는 대제사장이시고 모세와 같은 예언자이었습니다. 멜기세덱은 그러한 예수님의 모형을 따르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장이었습니다. 멜기세덱에 대한 설명은 신약의 히브리서 7장에 나옵니다.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의 뜻은 첫 번째로 '의의 왕'이며 '평화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멜기세덱 제사장의 중요성은 히브리서에 또한 기록되어있습니다. 멜기세덱은 레위 자손이 아니었고 예수님께서도 레위 자손이 아닌 유다 자손이었으며 다윗의 후손이었지만 히브리서 5장 10절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는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르는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임명을 받으셨습니다.
3. 십일조의 십일조를 받기에 합당하신 예수님의 위대하심
성경에서는 십일조뿐만 아니라 십일조의 십일조를 받기에 합당하신 예수님의 위대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십일조는 물질의 소유에 대한 고백의 방식입니다. 십일조는 우리가 가진 십 분의 일을 예수님께 드리면서 나머지 90%도 예수님의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하나님께 대한 고백의 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대한 이러한 고백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레위가 7장 30절 말씀에도, 곡식이든 열매든지 간에 그 땅에서 난 것의 모든 열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의 소유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받으셔서 하나님의 소유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십 분의 일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14장에도 해마다 밭에서 나는 모든 것에서 십일조를 떼는 것을 명심할 것이며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우리의 하나님을 항상 경외하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십일조를 내고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임재하고 계시는 성전에 모여서 형제들과 함께 먹을 때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 동안에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으며 십일조를 내면서 하나님께서 해마다 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신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우리 또한 십일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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