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 / 2022. 11. 22. 21:24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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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1. 서울시 거리응원 승인

 11월 21일 경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붉은 악마가 주도하는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고 보도된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붉은 악마의 거리응원이 승인되었다. 서울시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둔 11월 22일, 광화문 거리응원을 전격 승인하였다. 앞서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대학축구협회는 거리응원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붉은 악마는 우리만의 응원과 문화로 참사를 위로하는 것이 더 옳다면서 서울시에 사용 승인을 요청하였고, 서울시의 판단에 앞서 관할 지자체인 종로구가 먼저 안전계획을 검토하였다. 종로구는 붉은 악마 측이 제출했던 안전 계획서가 미흡하다면서 21일 반려했다가, 오늘 재심의 끝에 통과시켰고, 서울시 또한 종로구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자문단 회의를 열고 광화문광장 사용 승인을 최종 결정하였다.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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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수정된 안전 계획서에 따르면 행사 면적은 기존보다 1.5배 더 확대됐고, 안전관리 인원 또한 기존 150명에서 340명까지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안전계획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용을 허가하였으며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의미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시는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하고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 등의 인력 276명을 투입해 비상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붉은 악마는 태극전사들이 펼치는 조별 예선전 세 경기 모두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2. 자영업자는 기대 반, 우려반

 붉은 악마 측은 주 무대를 세종대왕 동상 앞이 아닌 육조 광장에 마련하여 광장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하여 인파가 더 넓은 공간에 분산되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는 붉은 악마의 신청서를 조건부 승인하였는데, 응원 당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버스 무정차 통과 등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붉은 악마의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 허가 조건을 내걸었으며 사용기간은 11월 23일부터 12월 3일 까지다.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카타르 월드컵은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이기 때문에 그동안 매출에 타격을 입었던 자영업자들은 대체적으로 반가워하는 분위기이다. 이번 거리응원이 월드컵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요식업체들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종업원 확충에 나서고,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있다.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

 서울의 주요 번화가 주점들은 '대한민국 득점 시 무료 안주' 등 월드컵 이벤트를 마련해 플래카드를 내걸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각종 소셜 미디어에도 월드컵 이벤트를 홍보하는 자영업자들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반면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축구 팬들이 거리응원에 나가세 되면서 가게를 찾는 손님의 수요를 빼앗길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있었다. 혹여나 거리응원으로 손님들이 광화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안 찾게 될까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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