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 / 2022. 11. 21. 04:05

카타르, 역사상 첫 개최국 1차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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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역사상 첫 개최국 1차전 패배
카타르, 역사상 첫 개최국 1차전 패배

1. 개최국 1차전 패배 불명예, 카타르

 2022년 국제 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 11월 21일 오전 1시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전을 열었다. 개막전은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으로 킥오프를 하였으며 결과는 개최국인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0:2로 패하면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1차전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2019년 아시아 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를 위해 귀화선수를 수용하면서 전력을 키워왔다. 그러나 이번 에콰도르와의 개막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뼈 아픈 흑역사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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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역사상 첫 개최국 1차전 패배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개막전 경기에서 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개최국은 대회 개막전 또는 처음 경기에서 16승 6무를 기록 중이었다. 첫 대회였던 1930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개최국이었던 우루과이는 페루를 1:0으로 승리했었으며 가장 최근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0 승리를 한 바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각각 폴란드전 2:0 승리, 벨기에전 2:2 무승부를 기록해 무패 역사를 이어나갔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카타르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전혀 기력을 펼치지 못했었다. 에콰도르는 2002년, 2006년, 2014년에 이어서 2022년 올해까지 통산 4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나라이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16강까지 올라갔던 팀이다. 

2. MoM 발렌시아를 앞세운 에콰도르

 발렌시아를 앞세운 에콰도르는 전반전부터 거센 공격을 보여줬다.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무효로 돌아갔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전반 16분 발렌시아가 카타르 골키퍼의 반칙을 이끌어내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리고 발렌시아가 직접 차 넣어서 1:0 리드를 이끌었으며 카타르 월드컵 대회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1분에도 발렌시아의 헤딩골을 통해 에콰도르는 2:0 우위를 잡아나갔다. 후반전에서 카타르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골문을 두드리며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하였고 월드컵 역사상 첫 패배의 흑역사를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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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 경기 후 에콰도르의 발렌시아는 멀티골의 활약을 인정받아 개막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으며 에콰도르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넣은 최근 5골 모두 에콰도르가 넣게 되었다. 발렌시아는 월드컵 전에 에콰도르의 A매치 최다골 35골 기록을 보유한 에이스이며 오늘 개막전 멀티골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37호 골까지 늘리게 되었다. 카타르가 앞으로 상대할 팀은 네덜란드와 세네갈이다. 카타르는 11월 25일 세네갈과의 2차전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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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네덜란드와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3. SAOT를 도입한 오프사이드 판정기

 개막전에서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발렌시아는 전반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판독으로 골이 취소됐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반자동 오프라인 판독 기술 SAOT 결과 골의 시발점인 에스트라다의 발끝이 카타르 수비수에 미세하게 앞서있었다. 국제 축구연맹 피파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SAOT 기술을 도입해 논란이 많았던 오프사이드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판정할 수 있게 되었다. SAOT는 경기장 지붕 아래 설치돼있는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읽어서 보다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하게 오프사이드를 판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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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OT는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29개 데이터 포인트로 나누고 선수들의 몸동작도 초당 50회 빈도로 읽어내는 카메라를 사용한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개최국인 카타르의 홈팬은 대략 6만 8000명이었다. 경기 시작 전 경기장 주변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을 정도로 열기가 엄청났지만, 개막전에서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아쉬운 경기 내용이 지속되자 카타르 홈 팬들은 상당수 실망하여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BTS 정국은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를 부르며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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