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네이마르, 동갑내기 맞대결

손흥민 vs 네이마르, 동갑내기 맞대결

1. 각 나라의 에이스, 손흥민 vs 네이마르

1) 손흥민 vs 네이마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와 3번째 A매치 국가대항전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과 브라질의 앞선 두 차례의 경기는 친선경기 평가전이었고 손흥민이 모두 판정패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월드컵에서다. 게다가 패해도 다음 경기가 있는 조별리그가 아닌 지면 짐을 싸야 하는 담판 승부의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만난다. 손흥민과 브라질은 1992년생 서른 살 동갑내기로서 상대의 골문을 뚫기 위해 선봉에 서는 각 나라의 에이스들이다.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첫 만남은 2013년 10월이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네이마르는 프리킥으로 한국의 골문을 뚫었으며 손흥민은 그때 당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었고 결국 브라질의 2:0 승리로 끝이 났었다. 두 번째 만남은 올해 2022년 6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이었는데 이때도 네이마르가 2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5:1 승리를 이끌었었고 손흥민의 득점포는 침묵을 지켰었다.

손흥민 vs 네이마르, 동갑내기 맞대결

손흥민 vs 네이마르, 동갑내기 맞대결

2) 16강전에서의 손흥민의 다짐

 손흥민은 12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전에서 앞서 두 번의 패배 설욕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인터뷰에서 "16강에 진출하여 너무 좋았지만 여기서 끝이 나미고 16강 보다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브라질 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서 2,3차전에 결장하였는데 12월 3일 팀 훈련에 복귀하여 슈팅까지 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에 "당장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16강 출전을 예고했다.

손흥민 vs 네이마르, 동갑내기 맞대결

2. 한국 2182억 vs 브라질 1조 9970억

1) 한국 선수단의 9배가 넘는 브라질 선수단의 몸값

 브라질은 선수 26명의 전체 이적료가 14억 5500만 유로로써 (약 1조 9970억)으로, 한국 1억 5900만 유로 (약 2182억 원)의 9배가 넘는다. 이번 16강전에서 선발 출전하는 브라질 선수들의 주전 11명 모두 자신의 포지션에서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기적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을 이뤄내며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와있다. 영국 BBC는 브라질 대표팀을 두고 선수 26명의 경기력이 모두 다른 팀들이 부러워할 정도라고 평가했지만 브라질은 현재 부상 선수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비록 세계 최강 브라질이라 할지라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렇기에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격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2차전에서 골을 합작한 이강인과 조규성도 브라질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 vs 네이마르, 동갑내기 맞대결

손흥민 vs 네이마르, 동갑내기 맞대결

2) 첫 원정 8강 도전

 아시아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선 토트넘의 손흥민과 파리 생제르망의 네이마르가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8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정면충돌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 무 1패, 2위로 16강에 올랐으며 브라질은 2승 1패로 G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만약 한국이 브라질을 꺾으면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대업을 이루며 같은 날 앞서 킥오프 하는 일본 vs 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8강을 치르기 때문에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브라질은 피파랭킹 1위로써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세계 최강팀이다. 비록 아스날의 제주스, 세비야의 텔리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여전히 선발 출전하는 11명 모두 세계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기에 한국은 손흥민과 황희찬 조합을 통해 브라질의 골문을 공략해야 한다. 

손흥민 vs 네이마르, 동갑내기 맞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