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vs 브라질, 1:4 패배
1) 한국, 브라질에 전반에만 0: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한 수 위 기량에 밀려서 아쉽게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 꿈을 접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늘 12월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 전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가 후반 전북의 백승호 만회골이 터졌으나 결국 1:4로 졌다.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3분에는 파리 생재르망의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또한 전반 29분, 토트넘의 히샬리송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으며 전반 36분 웨스트햄의 루카스 파케타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다.
2) 후반에 백승호의 만회골이 터지다.
한국은 후반 20분 올림비아코스의 황인범과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가 후반 31분 추격 골을 터트린 뒤 상대를 몰아붙여봤지만 이미 승부는 크게 기울어진 상태였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1무1패를 거두고 포르투갈에 이은 조 2위로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피파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너무 높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은 뒤 안면 보호대를 쓰고 그라운드를 질주하였고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투혼을 펼치며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 왔지만 브라질만큼은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브라질은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누른 크로아티아와 12월 10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2. 끝까지 팀을 격려하는 손흥민
1) 눈 퉁퉁부은 손흥민, "국민들이 이해해주길"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끝나고 눈이 퉁퉁부은 채로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섰던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은 경기 패배 후 "죄송하다"며 국민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그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했다. 전반 42분 브라질 수비수 마르키뉴스와 상체를 부딪치며 쓰러졌다. 불행하게도 손흥민은 부상 부위인 왼쪽 얼굴을 부딪쳤다. 손흥민은 왼쪽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고통을 호소하고 마스크를 벗었지만 다행히 손흥민은 1분 만에 다시 일어섰고 전반전을 추가적인 부상 없이 마쳤다. 마르키뉴스는 쓰러진 손흥민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다가 손으로 일으켜줬고 손흥민은 16강 전도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가 모두 끝나고 눈이 퉁퉁 부어있는 손흥민을, 세계적인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위로해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2) 이변은 많았지만 강자들만 살아남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3승을 거둔 팀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8개 조 32개국 체제로 바뀐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고 16강전부터는 전통의 강호들이 돌풍의 모래바람을 잠재웠다. 축구 변방이었던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나란히 역대 조별리그 최다승 기록(7승)을 세웠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달라졌다.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이 차례로 이변의 주인공들을 물리쳤다. 남미에서는 피파랭킹 1위인 브라질과 3위인 아르헨티나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유럽에서는 피파랭킹 4위인 프랑스, 5위인 잉글랜드, 8위인 네덜란드, 12위인 크로아티아가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 겨울에 열렸다. 따라서 현재 유럽 리그는 시즌 중이기에 월드컵 개막 전 준비시간이 모자랐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또한 대회 기간도 예년보다 짧아 휴식시간이 부족하여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층이 두텁고 경험이 많은 팀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번 16강전에서 한국은 브라질에게 기량 차도 큰데 체력 싸움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어 1:4로 대패한아쉬운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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