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 / 2022. 6. 15. 01:25

욥을 시험하도록, 사탄에게 넘겨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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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순전하고 정직한 욥

1. 욥은 누구인가? :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

오늘은 욥기 1장 1절부터 12절까지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욥기 1장 1절에서는 욥의 성품에 대해 묘사하며 욥기의 서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욥은 우스 땅에 살던 사람이었는데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설명합니다. 욥에게는 일곱 명의 아들과 세 명의 딸이 있었으며 이어서 3절부터는 욥이 가진 막대한 재산과 소유물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칠천 마리의 양과 삼천 마리의 낙타, 오백 마리의 소와 오백 마리의 암나귀를 소유하고 있으며 거느린 종도 많이 있으며 그가 가진 재산과 그가 가진 성품 모두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욥은 이렇게 재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물질의 풍요에 빠져서 거만하거나 교만하지 않으며 도리어 하나님 앞에 항상 겸손하며 경외하는 마음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4절에서는 욥의 아들들이 매년 각자 자기의 생일에 자기들의 집에서 잔치를 열고 누이들을 초대하여 음식들을 먹고 마시곤 하였는데, 욥은 이러한 성대한 잔치가 끝나고 난 이후에, 혹시 자기 아들들이 마음으로라도 죄를 범하고 실수하여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고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예배하고, 말씀을 보고, 사랑하기에 기도하며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욥인 것입니다.

2. 하나님과 사탄의 대화 : 욥이 하나님을 섬기는 까닭

욥기 1장 6절부터는 이러한 욥을 두고 하나님과 사탄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탄이 모두 하나님 앞에 서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네가 어디서 왔느냐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러자 사탄은 하나님께 대답하기를 온 세상을 두루 돌아왔으며 여기저기 다녀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욥을 보고 왔느냐고 물어보시자 사탄은 하나님께서 자랑하시는 욥 또한 보고 왔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욥이 하나님께서 자랑할 수 있는 자, 하나님 앞에 온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여 악에서 떠난 자라고 자신 있게 사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욥은 하나님 앞에 완전한 자, 흠이 없는 자, 온전한 자, 충직하고 거룩한 종으로써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욥기 1장 9절부터 사탄이 하나님께 대답하기를, 욥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고,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막대한 재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주신 막대한 재산과 재물 때문에 그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섬기는 것이지 그에게 주신 재산과 재물을 다시 거두어 가신다면 욥은 하나님을 욕하면서 떠날 것이라고 하나님께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사탄의 주장은 욥이 하나님을 섬기는 까닭은 조건 없는 사랑 이 아니라, 조건이 있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3.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시는 하나님

이어서 욥기 1장 12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욥의 소유물을 모두 사탄에게 맡기는 것을 허락하시되, 그의 몸은 손대지 말라는 말씀과 함께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십니다. 이렇게 사탄은 하나님 앞에 욥을 넘겨받고 물러가면서 12절이 끝이 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사탄에게 욥을 넘겨주셨을까요? 욥에게 어떤 문제라도 있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1장 1절 말씀처럼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이미 못 박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대해 간절히 구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구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고, 물질이 풍요해지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감사한 마음을 잊어버리며 살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욥은 달랐습니다. 욥은 막대한 재산, 풍요로운 상황에서도 하나님 앞에 항상 겸손하고 예배드리며 거룩한 삶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따라서 욥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신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여전히 이러한 의문에 대해 우리는 이해가 잘 안 되고 어렵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복을 받고 사탄에게로부터 시험을 받지 않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했던 욥이 사탄으로부터 재난을 받고 시험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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