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백 년 동안 학대를 받는 이스라엘 자손들.
우리는 출애굽기 사건을 통해서, 단순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끄집어낸 것을 넘어서,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계획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 시대의 사람을 통해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발자취를 이해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당시의 사회적 배경은 길고 긴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노예 생활이었습니다. 야곱과 12명의 아들이 이집트에 이르러 정착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400년 동안 자손을 생육하고 번성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400년 동안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자손들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명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오직 400년 동안 번성하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노예 생활을 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이 무너져갔지만, 요셉이 믿는 하나님을 그들은 탄식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자손이라고 불릴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생활을 하면서 자신들이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의 백성 가운데 이루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택하셔서 세우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땅에서 끌어내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셨습니다.
2. 우리의 소명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여러 인물 중에서 닮고 싶은 자를 선택해보자면 대부분 사람은 요셉, 야곱, 예수님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야곱은 가나안 땅에서 축복을 받고 살길 원했지만, 이집트에서 죽어야만 했고 자기 소원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는 자였습니다. 인생 대부분을 아들을 잃은 슬픔에 젖어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일생이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했지만, 그 과정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과정이었고, 야곱이 느꼈던 고통과 슬픔은 주님 안에서 그가 담당해야 했던 사명이었습니다. 예수님 또한 세상에서 성공하신 분이 아니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짧은 나이 33살에 이 땅을 떠나셨습니다. 반역자였고 흉악범이었고 그렇게 돌아가셨고 제자들은 배신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힘든 삶, 고단한 삶을 사셨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사명은 고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명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성공하면 의미 있는 삶이고 성공하지 못하면 의미 없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쫓는 삶 그 자체가 의미 있는 삶입니다. 자기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누구나 힘든 것입니다. 사명과 소명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이루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이루어 나가시는 것입니다. 위대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예수님 안에 있으므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쫓는 삶.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이루고 싶은 비전을 말할 때 그것은 세상 속에서 인정받고 싶은 우리의 야망이지, 비전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만약 연단과 고난이 거기서 끝난다면 아마도 우리는 그 길을 걸어가기를 포기할 것입니다. 욥 또한 그가 하루하루 살아가고 버티는 삶의 의미를 모른 채 살아갔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나의 인생을 정신없이 살아간다면 그 삶이 내가 깨달으면 의미가 있고, 내가 깨닫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은 인본주의적인 생각입니다. 주권은 항상 하나님께 있고 나의 삶의 의미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내 속 안에 이루어가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면서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기를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주님 안에서 의미 있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30년 동안 의미 없이 살게 하신다면 30년 동안 의미 없이 고단하게 살겠다는 믿음, 비록 의미 없어 보이는 삶일지라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의 삶이 고단할지라도 예수님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의미 있게 바꾸시는지 기대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기를 소망하는 삶이 예수 그리스도를 쫓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진정한 복 (0) | 2022.06.30 |
---|---|
여로보암의 반란, 축복인가 저주인가? (0) | 2022.06.28 |
나의 방법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1) | 2022.06.21 |
끊어져 버린 관계를 다시 회복하신 그리스도 (1) | 2022.06.18 |
갑작스럽게 욥에게 들이닥친 네 가지 재앙 (0) | 2022.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