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 / 2022. 6. 30. 02:19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진정한 복

반응형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아브라함

1. 종교생활과 신앙생활의 차이

 종교생활과 신앙생활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두 삶의 내면의 질은 완전히 다릅니다. 교회 안에서는 종교의 지도자가 되면 안 됩니다. 신앙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 나와 함께 살아가는 예수님, 내가 붙잡은 예수님이 있어야만 그곳에서 예수님의 생명을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각 시대의 사람들과 함께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과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 시대에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은 없지만, 이 시대 가운데 아브라함처럼, 모세처럼, 다윗처럼 내가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고 내가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비록 우리는 유한한 존재이고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존재이지만, 내가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소명이 있고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주어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소명이 위대한 이유는 위대한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것을 부탁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는 말씀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든 사람에게 말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각각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장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앙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올바르게 반응하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2. 자기의 기준을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꾼 아브라함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지금까지 네가 살아왔던 고향을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했습니다. 말씀을 따라간다는 것의 의미는 자기 삶의 기준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오직 말씀만이 하나님의 신앙의 길을 쫓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자기의 편람과 자기의 경험, 자기 생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기준으로 자기 삶의 중심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어보았을 때 예수님께서는 너의 기준에서 말고 하나님의 기준을 제시하자 부자 청년은 자기의 기준을 버리지 못하고 말씀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내 삶의 목표, 나 삶의 목적, 내 삶 속에서 원하는 기준이 과연 내가 아니라 하나님인가? 이러한 질문 앞에 자기가 원하는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에게 말하는 기준으로 바뀌는 것이 신앙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는 이유, 설교를 듣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기준을 알고 그 기준을 따르기 위해서입니다. 교회에 은혜받으러 오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신앙, 못된 신앙입니다. 자기 은혜 받음만 추구하는 자는 예수님을 핍박하고 죽입니다. 은혜가 없어도 예배에 나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준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종교인의 삶에서 신앙인의 삶으로

 신앙인이라는 의미가 예수님처럼 성숙해서 무슨 일을 하든지 신앙적인 삶을 완전히 실천해야 하는 모습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신앙인은 하나님 앞에 반성하고 다시 잡고 다시 내 중심을 하나님으로 돌리는 삶의 모습이며, 이것이 세상 사람들과 신앙인의 차이입니다. 아브라함처럼, 자기 삶의 기준을 말씀으로, 예수님으로 바꾸는 것이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삶의 모습의 시작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기준과 하나님의 중심으로 사는 과정에서 환란을 받으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복은 어디를 찾아가서 받는 것이 아니라 복의 진정한 근원은 하나님과 함께할 때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면 광야도 젖과 꿀이 흐르는 복된 땅으로 바뀝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같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복된 삶이 무엇인지를 이 땅에 증명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위대한 사명입니다.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은 복이 있는 집안이야,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집안이야, 나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복된 삶이라는 고백이 신앙인으로서의 고백입니다. 오늘 하루하루도 하나님께서 내 삶을 통해 일하시고 이끌어가시고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나의 기준과 중심을 주님께 드리며 복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