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는 170km에 달하는 선형 신도시로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더 라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네옴시티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우선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인 트로제나, 자급자족형 직선 도시인 더라인, 해상 부유식 첨단산업단지인 옥사곤이다. 이번 시간에는 네옴시티가 무엇인지, 그리고 네옴시티의 관련주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2023학년도 수능날이기도 한 11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면서 네옴시티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재용 삼성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회동하는 등 광폭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총사업비가 5000억 달러, 약 663조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갖은 이후에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 그룹의 이재용 회장은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외에도 삼성의 인공지능과 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 iot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에 관해 협력 방안을, SK 그룹 최태원 회장은 친환경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은 그룹의 역점 사업인 태양광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사우디 투자부와 MOU 체결: 한국전력, 현대로템, 롯데 정밀화학
네옴시티에 국내 주요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는 총 21건에 달하는 투자, 업무 협약 MOU를 잇달아 체결할 예정인데, 6건은 한국전력 등 정부기관이 참여하며 나머지 15건은 기업 간 MOU 체결 건이다. 각 MOU마다 예정된 사업비는 조 단위인 것으로 규모가 엄청난 사업이다. 한국전력과 국내 주요 에너지 및 플랜트 기업은 사우디 민간발전업체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체결한다. 그린 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나오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로서 그린 수소 생산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는 사업기간만 25년, 사업규모는 약 17조 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그룹 내에서 철도 및 차량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와 철도 차량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과 함께 차세대 수소 기관차도 함께 개발할 예정인데, 사우디 네옴 스마트시티 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약 700조 원에 달하며 이중 차량 구매 예산 규모만 약 3조 6천억 원에 이른다.
같은 날 롯데 정밀화학도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제품 생산 거점 구축에 나선다. 사우디 정부는 정밀화학 사업 유치를 위해 적지 않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으며 롯데 정밀화학은 사우디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여 유럽시장 공략과 동시에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3. 네옴시티 관련주: 현대로템, 롯데 정밀화학 상승 & 삼성물산, 현대건설 하락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을 하여 친환경 미래도시 네옴시티를 추진하는 행보를 보이자 네옴시티 관련주들의 희미가 엇갈리고 있다. 빈살만이 방한한 당일인 11월 17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8.46%가 올랐으며 롯데 정밀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44%가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에 오후 2시 기준 한미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10.59%가 하락했으며 현대건설 3.75%, 삼성물산은 2.81%가 각각 하락했다. 이는 주가가 충분히 상승한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협력한 MOU는 총 5건으로서 현대로템의 철도협력, 지엘라파의 제약, 시프트업의 게임, 롯데 정밀화학 및 DL케미컬의 석유화학이다. 이후 국내 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 상호 간 협의에 따라 MOU가 추가 체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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