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 / 2022. 11. 18. 13:12

장경태 빈곤포르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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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빈곤포르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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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곤 포르노 vs 아름다운 봉사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아세안 순방' 비공개 일정 중 심장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 빈곤 포르노 논란에 휩싸였다. 한 사진작가가 최소 2개의 조명이 활용된 목적이 분명한 사진이라면서 해당 사진이 빈곤 포르노인 이유에 대해 사진 기술적으로 설명했기 때문이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1월 12일 아세안 정상회의 주최국인 캄보디아의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을 불참하고 비공개 일정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의 집을 찾았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의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 모습이 담겼으며 소년의 형제로 보이는 아이가 옆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장경태 빈곤포르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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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빈곤포르노 발언

 한 사진작가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 하이라이트 및 쉐도우를 보고 판단해 봤을 때 좌측 30도 각, 위에서 45도 각도 아래 방향으로 조명이 하나 더 있었을 것이라면서 사진 연출을 위해 최소 2개의 별도 조명을 활용하여 찍었을 전형적인 목적이 분명한 오프 카메라 플래시 사진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왔는데, 한 네티즌은 김건희 여사의 오른쪽 팔 위에서 조명을 비췄고 왼쪽의 소녀 뺨 부근에 그림자가 진 것은 오른쪽 조명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개발협력 활동가 13명이 조직한 '공적 인사적 모임'은 지난 11월 15일부터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의 빈곤 포르노를 규탄하는 온라인 청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18일 현재 약 15,700명이 동참하고 있다.

2.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의 입장

 빈곤 포르노는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하여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을 의미한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월 18일 자신의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발언 언급과 관련하여 아무리 자기 입을 막고 싶어도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에서의 행보는 국격 실추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18일 오전에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찍은 사진들은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며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현지 의료 취약계층 방문 사진 촬영은 빈곤 포르노라고 거듭 비판했다.

장경태 빈곤포르노 발언
장경태 빈곤포르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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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장경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배우 김혜자와 정우성 씨와 비교하면서 무지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구호단체 홍보대사인지, 자원봉사하러 간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경태 위원은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 자격으로 외교를 위해 방문한 것이기에 방문국 이미지 개선에 협조해야 하는 건 기본이며 개발도상국 아동 권리를 침해하지 않기 위한 원칙이 제시돼 있어 김건희 여사의 사진은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들은 심장 질환 아동 집에 찾아간 김 여사와 대통령실 행동을 빈곤 포르노로 규정하고 규탄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외국까지 가 가난을 홍보 수단으로 삼은 김건희 여사에게 사과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3.  국민의 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입장

 그러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동남아 순방 봉사활동 행보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유하고 논란이 일자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되는 등 여권으로부터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이에 대해 장경태 위원은 단어 자체가 충분히 사전적, 학술적 용어이기 때문에 용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건희 여사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유감 표명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여당의 사과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장경태 빈곤포르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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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정미경 전 국민의 힘 최고위원은 '빈곤 포르노'에서 포르노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국민들은 어떻게 정치인들이 이럴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지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빈곤 포르노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학술적인 용어니까 괜찮다는 게 말이 되냐며 상식적으로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최근 '빈곤 포르노' 공방에서 '포르노'라는 단어에 집착해서는 안됀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던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 국민들에게 공부하라고 얘기하는 것인가라며 쓴소리를 했다.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당 지도부에서 친 이준석 인사로 분류돼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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