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 / 2022. 10. 28. 23:12

신용등급 AAA인 기업들도 쉽지 않는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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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신용등급 AAA

1. 한국의 최고의 증권, 건설사들도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

 한국의 증권사, 건설사가 자금줄이 막혀있다는 루머들이 곳곳에 많이 퍼져있다. 롯데그룹은 공식 부인했지만 최근에 일진머티리얼즈를 2.7조 원에 인수하여 돈이 없다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롯데케미컬, 롯데건설이 약 7천억 원의 자금 지원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경우 강동, 송파 위치했고 85개 동 약 1만 2천 세대가 들어올 초대형 사업장이기에 사실상 지어지기만 하면 사업성이 보장되어있는 단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둔촌주공 PF가 7천억 원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그러면 시공사가 실패한 자금조달을 자체 자금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부담이 증가한다. 그리고 건설사들이 부담할 수 있는 한도를 넘게 되면 그다음으로는 금융사들의 부담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증권사 쇼크 우려를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자금조달의 채권시장의 상황은 급격한 겨울인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더 큰 우려가 된다. 왜냐하면 현재 대한민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4.65%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는 수익률과 금리가 오르게 되면 신용스프레드도 같이 증가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금리가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며 유동성의 위험으로 인해 회사채의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강원도 레고랜드 쇼크가 트리거를 준 것처럼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사업마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2. 은행채 및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하는 시중은행과 한국전력

 현재 한국의 채권시장에서 시중은행과 한국전력이 은행채, 회사채를 발행하여 돈을 쓸어 담고 있는 비율이 역대 최대이다. 은행은 선제적 자금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고 돈줄 막힌 기업들의 은행 대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시중 은행과 한국전력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 결과 증권주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 적자가 약 14조 3천억 원이고 올해 누적 적자가 최대 30조로 예상된다. 이러한 돈을 메꾸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전력은 공기업 aaa등급인 초우량 한전채 이므로 3년 채권을 6%에 대규모 발행을 했다. 또한 금융사들이 급격하게 몸을 사리고 있어 AAA가 아닌 어지간한 신용도로는 회사채 발행을 해주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AAA급 공기업들도 자금조달에 실패하고 있으며 현재 자금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2002년 당시에는 카드사들이 개인의 신용을 무시하고 신용카드를 마구 발행했다가 벌어진 사건으로서 카드사들의 연쇄 파산 위기가 발생했었다. 카드 사태 당시 신용불량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고 카드 돌려막기가 만연했다. 카드 사태 당시 할인율을 수십 %로 내세워도 카드채가 안 팔려서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었다.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이 된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최근 아파트 가격이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리고 대출 금리가 많이 올랐기에 주택구입 부담지수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서울 매매 수급 지수는 점진적으로 하락하여 이에 따라 아파트 거래량이 0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불과 1년 전 부동산 시장이 최대 활황기였기에 사업장들이 펼쳐놓은 사업들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황이고 리스크 관리가 잘 안 돼있는 상태다. 그렇기에 건설사들도 PF 보증이 높아진 상태일 수밖에 없다. 건설기업이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냉각기가 너무 빨리 와서 차환 실패로 건설사들은 자금줄이 차단되어 진퇴양난에 처한 상황이다.

3.  미국 또한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주택 가격지수 역시 2019년 이후 최대로 월마다 하락하고 있다. 물론 상승분에 비하면 택도 없는 하락이긴 해도 케이스쉴러 지수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의 하락을 하고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모기지 금리의 큰 폭 상승이다. 3% 수준이었던 30년 모기지 금리가 현재는 7%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 미국 부동산 가격이 빠른 하락으로 문제가 발생했던 사건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 리만브라더스 파산사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등이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을 금융위기 때 2년간 425bp 인상을 했으며 최근 1년 동안에는 급격하게 300bp를 인상하였다. 이러한 높은 상황을 두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정말 도전적인 일이지만 이제는 인상 속도를 낮추는 일을 이야기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기준금리가 4.6% 이상으로 올라가면 경제에 비선형적인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것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조정에 대한 속도 조절을 서서히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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